1. 이제야 어벤저스 보았다. 별로 할 말은 없다. 중간에 화장실간다고 꽤 오래 있다가 들어왔는데도 내용 이해에 전혀 펑크가 없었다. 어떤 면으론 나쁘지 않았다. 스칼렛 요한슨이 속옷도 안입고 터질 것 같은 가죽 수트입고 막 뛰어다닌다.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만 빼면 나머지 영웅은 모두 남자다.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음.
2. 집에선 김기덕의 아리랑을 보았다. 이를 어쩔꼬… 하는 탄식만 했다. 볼수록 시간이 아까웠지만 본다고 들인 시간도 아까워 결국 다 봤는데 역시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기덕 불쌍한 사람같다. 하지만 편들고 싶지도 않다.
3. 무슨 영화랄 볼까, 은교를 봐야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가만보니 정지우의 영화를 사랑니빼고 하나도 본게 없다. 사랑니도 편집실기 과제때 소스를 본 것 때문에 궁금해져서 본 것 같다. 뭐 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사랑니 뭐 그런 영화를 만들었나 싶다. 각본도 감독이 직접 쓴 것 같다. 고등학생과 교사가 애정을 틔운다는게 가능한 얘기 같지가 않고 정신적 결핍이 폐륜(?)의 면죄부가 된다는게 영 불편하다. 비슷한(?) 여자주인공이 여자 정혜가 되는거랑 비교하면 결론이 영 딴판이다. 차라리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가 훨씬 나을 것 같다. 이 영환 그래도 설득력이 있지않나?
와.. 나 꼰대인건가!


